지긋지긋한 무관중 레이스 끝…“경륜·경정팬 모두모두 모여라”

입력 2021-11-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19로 인한 휴장 전 관람객이 가득찬 가운데 응원과 환호성을 들으며 경륜 선수들이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 l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도 오늘부터 전 영업장 고객 입장 재개

백신 완료·PCR 음성자 한해 허용
홈페이지서 사전에 예약해야 입장
콜라 등 비알콜성 음료만 취식 가능
매점·실내흡연실 폐쇄…방역 만전
오랜 시간 정적만 감돌던 경륜과 경정장의 객석에 다시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들리게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에 따라 3일부터 경륜과 경정의 전 영업장에서 고객 입장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경륜과 경정장의 고객 입장은 지난해 11월 본장과 수도권 지점이 휴장을 시작한 지 1년 여 만이다. 경륜·경정은 8월부터 온라인 발매를 시작하면서 무관중(대전, 천안지점은 정원 20% 입장)으로 레이스를 실시해 왔다.

경륜·경정장 입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접종완료 후 14일이 경과) 또는 PCR검사 음성인 경우에 허용된다. 영업장 입구에서 전자증명서(QR코드 인증)나 종이증명서(접종완료 증명서, 신분증 확인) 또는 PCR 음성확인서(신분증 확인)를 확인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PCR 음성확인서의 경우 입장 시점에서 48시간 이전까지 결과를 통보받은 검사만 유효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시 고객을 받는 영업장의 밀집예방을 위해 영업장별로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영업장 입장을 위해서는 경륜·경정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또한 방문객은 영업장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확인, 손 소독기 사용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체크 등의 방역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고객이 입장 수칙을 거부할 경우는 영업장에 출입할 수 없다.

영업장 역시 철저한 방역으로 선수들의 안전한 경주 진행과 고객들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밀폐된 실내흡연실은 모두 폐쇄하고 고객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도록 직원들이 안내한다.

경기 중에는 관람 공간의 창문을 개방하고 공조기를 가동해 실내공기를 환기한다. 관람석을 포함한 경륜·경정장 전 구역을 매일 2회 소독하며 전문업체를 통해 주 1회 특별방역을 별도로 실시한다. 또한 비알콜성 음료 외에는 취식을 제한하고 장외지점의 매점은 운영하지 않는다.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내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3주간 15개 전 지점을 순회하며 건축, 기계, 전기, 소방 등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고객이 안심하고 경주를 관람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김성택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관객 재입장이 시행되는 만큼 철저한 입장관리와 꼼꼼한 방역으로 경륜·경정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영업장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직원과 선수들도 한 치의 방심도 없다는 각오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사업총괄본부는 경주에 대한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3일부터 경륜·경정 경주 승식에 복승식과 삼쌍승식 발매를 추가로 시작한다. 복승식은 순위에 관계없이 1, 2위로 도착한 선수를 적중시키는 방식이고 삼쌍승식은 1, 2, 3위를 순위 순서까지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단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쌍복승식에 새로 두 가지 승식을 추가해 경주 베팅을 총 6가지 승식으로 운영한다.

5일부터는 경륜 광명 경주를 6경주(우수 3경주, 특선 3경주)에서 7경주(우수 3경주, 특선 4경주)로 확대 운영한다. 경륜은 이날부터 광명 7경주, 창원 3경주, 부산 3경주 등 하루 총 13경주를 진행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