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튜디오 화제의 영화 ‘이터널스’ 오늘 개봉

입력 2021-11-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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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슈퍼히어로’ 마동석, 마블 업고 세계 속으로

한국배우 첫 할리우드 영웅 캐릭터
여주인공 구하는 핵주먹 액션 연기
클로이자오 감독 “너무 맘에 든다”
BTS 노래 삽입…‘마블리 한류’ 지원
배우 마동석과 그룹 방탄소년단이 의기투합해 스크린 관객몰이에 나선다. 3일 개봉하는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 ‘이터널스’를 무대 삼아 또 다른 한류의 선봉에 서게 됐다.

마동석은 ‘이터널스’를 통해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는 수천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은둔해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며 힘을 모으는 이야기. 마동석은 또 다른 주인공 앤절리나 졸리를 보호하는 길가메시로 나선다.

‘범죄도시’ ‘성난 황소’ 등에서 보여준, 근육질의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핵주먹 액션’이 그의 몫이다. 마동석은 최근 온라인 화상인터뷰에서 “연출자 클로이 자오 감독 등 제작진과 직접 액션 동작을 디자인했다”면서 “간결하고 강력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마블리’의 매력도 드러낸다. 압도적인 액션연기 위에서 유머로 웃음을 자아낸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길가메시의 강인하고도 다층적인 캐릭터“를 위해 유머를 내세웠다면서 ”마동석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감독은 마동석이 그동안 출연한 영화는 물론 CF까지 ‘섭렵’하며 실제 배우와 극중 캐릭터의 ‘합’을 맞췄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이후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자리를 구축해갈 전망이다. 발걸음을 이미 뗐다. 2019년 이서진 주연 OCN 드라마 ‘트랩’의 미국 리메이크작 ‘더 클럽’에 출연할 예정이다. 복싱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작품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또 2019년 주연 영화 ‘악인전’의 리메이크 등 할리우드행 ‘급행열차’에 올라 있다. 그는 “제작, 출연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선보인 노래 ‘친구’를 ‘이터널스’에 삽입했다. 또 마블스튜디오 작품 특유의 ‘쿠키 영상’에는 ‘BTS(방탄소년단)’를 언급하는 인물의 대사도 담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팬덤 ‘아미’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다. ‘친구’를 프로듀싱한 멤버 지민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국내 팬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극장의 1500개에 달하는 무인 티켓발권기를 통해 ‘이터널스’ 관련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민의 고향인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터널스’를 단체관람할 계획이기도 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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