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곽빈 초반이 중요…팔 상태 체크하며 기용” [잠실 브리핑]

입력 2021-11-0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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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스포츠동아DB

사흘 휴식 후 선발등판. 쉽지 않은 루틴을 소화하는 영건의 어깨가 무겁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곽빈(22)이 경기 초반 게임 메이킹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4일) 1차전 5-1 승리로 분위기를 잡은 두산은 총력전으로 대구행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선발 매치업은 불리한 게 사실이다. LG 케이시 켈리의 맞상대로 곽빈이 나선다. 곽빈은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선발등판해 74구를 던진 바 있다. 이후 사흘 쉰 뒤 다시 선발등판이다.


김 감독은 “이닝보다는 투구수를 봐야 한다. 던지면서 팔 상태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판 일자가 하루씩 당겨지면서 투구수 100개를 넘기기 쉽지 않다. 중간이 힘들 수 있다. (최)원준이도 그렇고, 공에 힘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 따로 이닝을 정해두진 않았지만 체크하면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을 패하면 3차전서 승자독식 매치를 치르게 된다. 두산 입장에선 당장의 준PO 명운은 물론 삼성 라이온즈와 PO에서 유리함을 점하기 위해 시리즈 조기 종료가 필수다. 김 감독은 “(곽)빈이가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기전에서는 1~2회 분위기를 빼앗기면 다시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 빈이가 30~40구를 던지더라도 초반을 타이트하게 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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