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심경고백 “앞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 [전문]

입력 2021-11-07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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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심경고백 “앞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 [전문]

배우 이지훈이 ‘갑질’ 의혹과 관련해 재차 심경을 고백했다. 앞선 장문의 해명문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지훈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앞 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예쁜 것만 보련다. 뭐가 무서워서 자꾸 본인들 일에 내 의견을 바라나. 당당하시면 소신껏 하시라. 나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하시지 마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딱 한 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이제 그만 신경쓰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지훈은 지난 3일 IHQ 드라마 ‘스폰서’ 촬영 현장에 방문한 친구가 스태프와 마찰을 겪어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서는 ‘스폰서’ 제작진이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도 “이지훈 친구가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도 깊게 반성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날 ‘스폰서’로 제목이 변경되기 전의 작품인 ‘욕망’을 집필했던 박계형 작가도 이지훈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작가는 이지훈이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폰서’ 제작진은 박 작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박 작가의 하차 이유는 제작진의 수청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지훈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문을 두 번에 걸쳐 게재했다. 이지훈은 친구와 현장 FD와의 마찰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해당 FD가 자신과 매니저, 기자, 단역 배우 등에게 함부로 대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와 FD의 마찰을 말렸으며 촬영을 마친 후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FD가 거부했다고도 호소했다.

박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 달라고 말씀 드리겠나”라면서 “갑질은 정말 하면 안 되는 일이고 나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부인했다.


다음은 이지훈 두 번째 SNS 글 전문

앞뒤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이쁜것만 보렵니다.

뭐가 무서우셔서 자꾸 본인들 일에 제 의견을 바라세요. 당당하시면 소신껏 하세요.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하시지 말구요ㅠ

딱 한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저는 이제 그만 신경쓰겠습니다!ㅎ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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