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정확한 진단 하에 비뇨기과 치료 이뤄져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1-08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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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나이가 들고 중장년에 접어들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전립선염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성인 남자 50%가 전립선염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춘기 이후의 청장년 남성에서 흔하다. 배뇨 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난다. 또한 배뇨 후 소변이 남아 있는 시원치 않은 느낌이 남는다.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가는 등의 다양한 배뇨증상과 하복부, 회음부, 고환 등의 불쾌감, 뻐근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도의 소양감, 찌릿찌릿한 느낌, 요도 분비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에 따라 1형부터 4형까지 분류되는데, 1형은 일반적인 배뇨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검사에서 균이 확인된 경우, 2형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만성 증상이 있으면서 검사에서 균이 확인된 경우다.

3형은 a, b로 나뉘는데, 3a형은 전립선염 증상이 있으면서 균 검사에서 균은 자라고 있지 않고 전립선액이나 정액검사, 전립선 마사지 후 요검사에서 염증이 있는 경우다. 3b형은 전립선액, 정액, 전립선 마사지 후 요검사에서 이상은 없으나 전립선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마지막 4형은 전립선염 증상은 없으나 전립선 액이나 조직검사에서 염증이 있는 경우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젊은 남성의 경우 성병균이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의 반복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 주로 거론되는 원인은 세균의 감염, 전립선 주의 정맥 순환장애, 전립선 괄약근 이상에 의한 요역류, 면역력 저하 등이다.

전립선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회음부, 고환, 아랫배, 골반 등의 부위에 만성적인 불편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조루증, 지루증, 성욕감퇴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1차적으로 전립선염의 진단은 전립선액(EPS), 전립선마사지 후 첫 소변 혹은 정액에서 세균과 백혈구의 증가여부로 진단하게 된다. 개개인의 생활습관이나 병력이 전립선염 진단에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환자의 병력을 충분히 청취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그 다음 전립선염으로 진단되면 전립선액 균배양 검사 및 PCR검사를 통해 세균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전립선염의 비뇨기과 치료는 6~8주 이상의 치료기간을 요하는데,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에 임하면 완치율이 비교적 높으며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 치료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원인 제거, 약물치료, 행동치료, 고주파와 저주파를 이용한 자기장치료, ESWP(전기적 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전립선염 치료는 환자의 증상 개선과 함께 신장, 방광 기능을 높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지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를 통해서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림동 서울비뇨기과의원 전찬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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