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심은경, 해외서 영역 확장

입력 2021-11-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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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왼쪽)-심은경.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심은경SNS

김영철, 美 코미디쇼 ‘서울헌터스’ 출연
심은경, NHK 드라마 ‘군청영역’ 주연
최근 ‘케이(K)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로 마동석, 이정재 등이 해외에서 관심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을 새 무대 삼은 또 다른 스타들이 눈길을 모은다. 개그맨 김영철과 배우 심은경이다.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주연작을 내놓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영철은 미국 코미디쇼 ‘서울 헌터스’(Seoul Hunters)에 나선다. 6월 현지 촬영해 최근 파일럿 제작을 확정했다. 초자연적인 유령 캐릭터로 출연자를 놀라게 하는 ‘깜짝 카메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김영철과 함께 한국계 미국인 캐시 심이 출연하고, 그의 남편이자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각본가 로버트 벤 가랜트가 연출한다. 워너미디어그룹 계열의 트루티비가 방영한다.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는 최근 관련 소식과 함께 김영철을 비중 있게 다뤘다. 그를 “한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트로트가수”라고 소개했다. 김영철은 미국 진출을 꿈꾸며 10여년간 공부한 영어 실력을 과시하며 촬영을 마쳤다. 앞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고 강조해온 그는 2016년 호주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 등 무대에도 올랐다.

심은경은 현재 일본 NHK가 방영 중인 드라마 ‘군청영역’의 주연이다. 극중 인기 밴드의 멤버로, 연인인 보컬리스트에게 배신당한 뒤 한적한 바닷가에 숨어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7인의 비서’ ‘아노니머스∼경시청 손가락 살인 대책실’ 등 현지 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원톱 주연은 처음이다.

모든 장면을 일본어로 소화하며 주연으로서 야후 재팬 등 각종 매체와 인터뷰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야후 재팬 인터뷰를 통해 “주연으로 출연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책임감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주연영화 ‘신문기자’로 이듬해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굳힌 그는 2017년부터 일본 소속사 유마니테와 손잡고 현지 활동을 벌여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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