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반환점 도는 벤투호, 완전체 훈련은 딱 ‘하루’ 뿐 [현장리포트]

입력 2021-11-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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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와 11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5라운드 경기를 가질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월에도 축구국가대표팀에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다. ‘완전체’로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이다.


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를 상대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UAE를 격파한 뒤 이라크(17일 0시·카타르 도하)와 원정 6차전까지 잡으면 통산 11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대표팀은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지만, 이튿날까지도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진 못했다. 첫날은 K리그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황인범(25·루빈 카잔)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29·토트넘)과 김민재(25·페네르바체)는 8일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뒤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은 9일에야 합류했다. 황인범은 실내 체력훈련만 소화했고, 손흥민과 김민재는 늦은 오후에야 NFC에 도착한 탓에 소집 이틀째 훈련에 불참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11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5라운드 경기를 가질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벤투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UAE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은 경기 전날인 10일에만 가능하다. 일찌감치 선수들을 소집해 한국에 도착한 UAE의 행보와 대비된다. 최종예선 들어 무승(3무1패)으로 경질 위기에 몰린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UAE 감독으로서도 한국전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6일 입국한 UAE는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한국보다 3~4일 더 훈련할 수 있다.


황의조(29·보르도),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각각 빠진 공격과 수비에서 손흥민, 김민재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 역시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릴 정도로 미드필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다행히 선수단 내 동요는 없다. 이재성(29·마인츠)은 “걱정은 없다. 전술적인 것보다는 체력,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항상 함께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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