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돌아온다, 늦가을 초콜릿색 멜로를 안고

입력 2021-11-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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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SBS 금토드라마 ‘지헤중’서 주연
“내 나이와 맞는 현실적인 이야기”
박효주 “송혜교는 최고의 여자죠”
“20대와 30대, 40대의 사랑은 저마다 달라요.”

어느새 40대의 문턱에 들어섰다. “많은 경험과 공부”를 하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주체적 자아를 더욱 확고히 다져가면서, 그만큼 느끼고,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사랑이 이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때 사랑의 큰 아픔도 겪어 봤다.

배우 송혜교가 그렇게 달라 보일 새로운 사랑으로 돌아온다. 12일 첫 방송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다. 2018년 tvN ‘남자친구’ 이후 3년 만이다. 극중 상대역 장기용과 사랑의 감성을 주고받는 그는 “지금 딱 내 나이 또래와 비슷하고, 또래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어느덧 불혹에 접어든 송혜교…열한 살 연하와 아찔한 연애
2000년 KBS 2TV ‘가을동화’부터 ‘남자친구’까지,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송혜교를 ‘멜로 여왕’에 등극시켰다. 통통튀는 ‘캔디’의 매력까지 드러냈던 20대초반의 그는 하지만 아직, 사랑을 알지못했다.

비교적 늦은, 데뷔 이후 8년 만인2005년 ‘파랑주의보’로 영화에 데뷔한 까닭을 “사랑의 느낌을 너무 모르는 나이였다. 사랑을 모르면서 사랑을 흉내 내는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05년 10월8일자 인터뷰)“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많은 경험과공부를 했다”는 그는 이제 40대 또는 30대후반의 나이에 어울리는, 그래서 “그때그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는 사랑 이야기를 펼치려 한다. 이제야말로 “정말 현실적”으로 “지금 딱 내 나이 또래와비슷하고, 또래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부딪히는” 이야기의 쾌감을 시청자와 함께나누려 한다.앞선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정말 큰 사랑을 통해 사랑의 감정도, 아픔도 알게 됐다”면서 “아픈 사랑이고, 아픈 추억이지만, 또래 연기자들이 쉽게 갖지 못한 감정의 기억을 하나 더 갖게 됐다”고 밝혔다.

30대의 사랑도 아픔을 남긴 채 손놓았지만, 그것마저 그에게는 연기자로서 지녀야할 깊은 감성으로 변화했다.이제 아픈 상처를 털어내고 현실 속으로 뛰어든다. 실제 자신 또래인 38세의패션회사 디자인팀장 역을 연기하며 사회적 입지를 지닌 전문적 여성의 일과 연애, 직장과 결혼 등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전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있는 이유”로 택한 이야기는 고교 동창생박효주· 최희서와 “지지고 볶는” 우정도담아낸다.30대 후반의 “진득한 ‘워맨스’(여성들의우정)꺏도 또래들의 현실 속에 녹아들 수 있게 서로 꺎무수히 대화를 나눴다”는 박효주와 최희서는 “여자가 봐도 멋있는 여자”라며 송혜교를 가리켜 엄지를 치켜세웠다.더욱 성숙해진 송혜교의 얼굴이 보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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