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 스퍼트냐, 이스트제트 선행이냐

입력 2021-1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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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최강의 우승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어마어마의 경주 모습.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는 어마어마지만 변수가 많은 단거리 경주인만큼 경쟁마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단거리 최강자 가리는 ‘서울마주협회장배’ 20일 개막

어마어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
이스트제트, 최근 역전패배 설욕전
라온더파이터 1군데뷔…반전 노려
절치부심 모르피스, 명예회복 별러
20일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1200m)가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단거리 경주는 1분10여 초의 짧은 레이스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절대 강자도, 우승공식도 없는 경주다. 어마어마가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출전마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어마어마(수, 4세, 미국, 레이팅 127, 승률 83.3%, 복승률 91.7%)
데뷔 때부터 명성이 높았던 어마어마는 1년 만에 열린 대상경주인 10월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었다. 가장 바깥쪽 게이트에서 출발해 코너를 외곽으로 크게 돌았음에도 경주 내내 선행그룹으로 달렸고 직선주로에서는 1마신 이상 앞서있는 이스트제트를 결승선 100m 전부터 따라잡는 엄청난 기세의 종반 추입을 보여줬다. 이번 경주는 지난 경주에서 악조건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이 사라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온더파이터(수, 3세, 한국(포), 레이팅 90, 승률 100%)
유일한 3세 출전마다. 지난해 11월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2위와 대차를 벌리며 압도적 기량으로 연승을 기록한 끝에 불과 7회 출전 만에 1등급으로 승급했다. 마치 지난해 어마어마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상이다. 특히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모두 우승하며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는 1등급 데뷔전이다.

모르피스(거, 6세, 미국, 레이팅 130, 승률 32.3%, 복승률 54.8%)
직전 경주였던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출발 직후 주행방해로 초반 흐름을 뺏기며 후미로 밀렸다. 추입의 귀재답게 막판 기세를 올리며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5위에 그쳤다. 6세로 출전마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단거리 강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이번 경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8월 60kg의 부담중량에도 11초대의 펄롱타임(1F-G)을 보여준 기세를 다시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이스트제트(거, 4세, 한국, 레이팅 122, 승률 60.0%, 복승률 80.0%)
국산마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경주마다. 선행 작전이 특기인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부터 단거리 대상경주에서 동갑 외산마 어마어마와 경쟁구도를 별치고 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도 결승선 직전까지 선행을 유지하다 어마어마에게 반마신차 역전을 허용하며 2위를 했다. 당시 번 게이트라는 행운이 따라줬기에 마지막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친 것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베테랑 노장 기수 먼로와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에 지난 경주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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