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왼쪽), 삼성 백정현. 스포츠동아DB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생애 처음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타자의 득점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득점생산력(wRC+)도 165.8로 1위였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됐다.
최고투수상 수상자로 결정된 백정현은 평균자책점(ERA) 2위(2.63), 다승 공동 4위(14승)로 존재감을 뽐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국내투수들 중 가장 높은 2위(5.27)였다.
신인상은 44경기에서 20홀드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20)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후반기에만 29경기에 등판해 ERA 1.86을 기록하는 등 팀의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의지노력상은 홀드 4위(24개)에 오른 LG 트윈스 투수 김대유(30)가 차지했다.
프로 지도자상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KT 위즈 이강철 감독(55)이 받는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S 우승 감독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아마추어 지도자상은 충암고의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끈 이영복 감독이 받는다. 박근영 심판위원은 심판상, 두산 운영2팀(육성)은 프런트상을 받는다. 특별공로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안우준 기록위원과 고(故) 최동원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이 공동 수상한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