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4인으로 본 K리그1 최종전 관전포인트…우승이냐, ACL이냐

입력 2021-12-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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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홍정호, 울산 이동준, 대구 세징야, 제주 주민규(왼쪽부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DB

최우수선수(MVP) 후보 4인을 보면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의 관전 포인트가 드러난다. 리그 우승,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의 승리자가 올해 K리그 최고의 별이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2021시즌 K리그1(1부)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 후보에는 홍정호(전북 현대), 이동준(울산 현대), 세징야(대구FC),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올랐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우승과 내년 ACL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팀들의 핵심선수다.


최종전은 ‘우승 경쟁팀 vs ACL 도전자’의 구도다. 전북과 제주는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울산과 대구는 같은 시각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3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활약상이 MVP 투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홍정호와 이동준은 올해 K리그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홍정호의 전북(승점 73)이 이동준의 울산(승점 71)에 앞서있지만,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북이 우승하면 홍정호의 MVP 수상이 유력하다. 시즌 내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수비를 지켰고, 위기의 순간에는 직접 득점하며 승리에 앞장서기도 했다.


울산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이동준도 자격은 충분하다. 울산 유니폼을 입은 첫해지만, 11골·4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상으로 빠진 경기에서 울산 공격의 위력이 크게 약해질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ACL PO 출전권 쟁탈전도 치열하다. 세징야의 대구(승점 55)가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주민규의 제주(승점 54)가 바짝 따라붙었다. K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인 세징야는 올 시즌 초 부침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9골·7도움을 올리며 대구의 3위 경쟁과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주민규는 탁월한 득점력으로 제주의 부활을 알렸다. 33경기에서 22골을 뽑아내 5년만의 ‘토종 득점왕’ 등극을 예약했고, 승격 첫 해 팀을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에 올려놓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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