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ML 직장폐쇄 확정… 27년 만에 멈춰선 시계

입력 2021-12-02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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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메이저리그가 멈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며 직장폐쇄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의 시계가 27년 만에 멈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일 오후 1시 59분(이하 한국시각)까지 유효하던 기존 CBA(노사협약)을 갱신하지 못했다.

이에 기존 노사협약이 만료되며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확정됐다. 선수 계약, 트레이드 등을 할 수 없다. 또 선수들은 구단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가 합의에 실패한 이유는 수익 공유, 연봉 조정 신청, 사치세 한도, 자유계약(FA)선수 연한, 지명타자 제도, 최저 연봉 인상 등이 있다.

마지막 협상은 단 7분 만에 결렬됐다. 이는 양 측의 입장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는 모두 강경한 입장이다.

이는 1994년 여름 이후 처음. 당시 선수들이 파업을 결의하며 리그가 중단됐다. 1994년에는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았고, 1995년에는 개막이 늦어졌다.

단 이번에는 주체가 다르다. 구단주들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이는 역대 4번째. 1990년 이후 31년 만이다. 직장폐쇄가 정규시즌 진행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다.

만약 이 사태가 장기화 돼 2022시즌 개막에 영향을 미칠 경우, 메이저리그는 다시 한 번 인기 폭락 사태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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