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이냐, 서울이냐… 명마 등용문 ‘브리더스컵’ 격돌

입력 2021-1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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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배 출전한 맨오브더이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최고 2세마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
‘1위 승점 600’ 막판 뒤집기 가능성
‘제13회 브리더스컵(GⅡ,1400m)’이 5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오후 6시 열리는 제7경주로 열린다.

‘브리더스컵’은 최고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다. 2008년 첫 개최 이후 많은 명마들의 등용문이 됐다. 올해 2세 경주마들은 ‘쥬버나일 시리즈’로 10월3일 서울 ‘문화일보배’와 부경 ‘아름다운질주Stakes’, 10월31일 서울 ‘농협중앙회장배’와 부경 ‘김해시장배’에 각각 참가했다. 서울과 부경에서 열린 두 번의 경주와 이번 ‘브리더스컵’의 성적을 포함해 누적승점이 가장 높은 말이 올해의 최우수 2세마로 선발된다.

최종 관문인 ‘브리더스컵’에는 가장 큰 승점이 걸려있다. 부경에서 2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영광의레전드가 현재 400점의 승점을 얻었다. 그러나 ‘브리더스컵’은 1위에게 승점 600점을 준다.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서울 7두, 부경 7두.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이번 ‘브리더스컵’의 우승후보들을 정리했다.

[부경]3연승 노리는 영광의레전드와 막판 역전 도전 맨오브더이어
영광의레전드(수, R50, 승률 60% 복승률 80%)는 부경에서 ‘아름다운질주Stakes’와 ‘김해시장배’를 모두 우승한 부경 최강 2세마다. 두 경주 모두 1분 12초대 후반으로 올해 쥬버나일 시리즈에서 가장 빠르다. ‘아름다운질주Stakes’에서는 5마신 차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영광을, ‘김해시장배’에서는 맨오브더이어의 막판 추입을 이겨내며 3/4마신 차 우승을 했다.

맨오브더이어(수, R38, 승률 25%, 복승률 50%)는 ‘김해시장배’에서 좋은 추입을 보여주며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보여준 탄력적인 추입은 다음 경주를 기대하게 했다. 10월, 페로비치 기수와 1400m 일반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농협중앙회장배서 우승한 아스펜태양.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울]첫 맞대결 아스펜태양과 컴플리트밸류
아스펜태양(수, R50, 승률 100%)은 서울의 명문 마방 18조의 기대주다. 컴플리트밸류와 달리 ’문화일보배‘는 출전하지 않고 ’농협중앙회장배‘만 출전해 우승했다. 훌륭한 혈통에 좋은 체구와 근성까지 지녔다. 데뷔 후 꾸준히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경쟁 마필과 경합할수록 근성을 보이는 특성으로 유명하다.

컴플리트밸류(수, R50 승률 100%)는 데뷔 이후 4전 4승을 기록하고 있다. ’문화일보배‘ 우승 후 두 달만의 출전이다. 꾸준히 12초대의 펄롱타임(1F-G)를 자랑하기 때문에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한편, 브리더스컵이 열리는 부산경남 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지정돼 제한적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이상이 경과한 접종완료자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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