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현대모비스 이우석,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어시스트

입력 2021-12-02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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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오리온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2·196.2㎝)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우석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13득점·8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의 93-86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8승9패로 단독 6위, 4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8승8패로 공동 4위가 됐다.

데뷔 2년차인 이우석은 의미 있는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KBL 최초의 2년차 신인왕 등극이다. KBL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부터 신인상 대상을 확대했다. 순수 신인들뿐 아니라 ‘중고 신인’도 경쟁에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1년차에 출전이 가능한 경기 중 50% 미만을 뛴 2년차도 신인왕 자격을 얻는다. 이우석은 지난 시즌 부상과 재활로 정규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정상 컨디션을 찾은 올 시즌에는 공수에서 맹위를 떨치고 이끌고 있다.

이날도 이우석의 활약은 빛났다. 현대모비스는 오리온과 1쿼터부터 공방을 주고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와 김국찬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갔고, 오리온은 3점슛을 포함해 1쿼터에만 홀로 9점을 책임진 이대성으로 맞섰다. 1쿼터는 오리온의 24-23 리드.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는 이우석이었다. 2쿼터에만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 100% 등으로 7점을 뽑아내며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우석의 분전으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득점에 그치자 화력이 반감됐다. 1쿼터에 8점을 넣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도 2쿼터에는 2득점에 머물렀다.

이우석은 4쿼터까지 8어시스트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웠다. 리바운드 8개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은 7어시스트와 7리바운드였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24점 분투에도 불구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고양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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