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진출…디지털 헬스케어 경쟁 본격화

입력 2021-12-05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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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업을 전담할 사내 독립기업(CIC)을 만들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19 등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카카오 외에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 ‘헬스케어 CIC’ 설립

카카오는 6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전담할 헬스케어 CIC를 설립한다. CIC는 카카오의 기술과 디지털 역량, 이용자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와 스마트 의료 등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기관들과 협력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CIC의 대표에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선임됐다. 황희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맡아왔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됐으며, 2016년 아시아태평양 의료정보학회의 헬스케어 IT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곳 이상의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병원 혁신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

황희 대표는 “그동안 의료와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와 LG전자도 사업 추진

카카오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25조 원에서 연평균 29.5%씩 성장해 2026년에는 약 75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카카오 외에 다른 IT기업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KT다. 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바이오헬스 P-TF’ 신설했다. 최근엔 2022년 조직개편을 통해 헬스케어·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디지털&바이오헬스P-TF를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으로 격상시켰다.

KT는 디지털·바이오헬스 시장을 이끌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나섰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입주공간과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 이노베이션 카운실 논의 주제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추가했다. 또 카이스트와 ‘LG전자-카이스트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카이스트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각종 산학과제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게 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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