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철 프로, 7짜 참돔 낚아 올리며 1등 (도시어부3)

입력 2021-12-10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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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로였다. 박진철 프로가 악조건 속에서도 7짜 참돔을 낚아냈다.

9일(어제)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0회에서는 추성훈과 모태범, 그리고 박진철 프로와 함께 제주 차귀도에서 참돔 낚시를 떠났다.

이날 박진철 프로는 낚시 7시간 만에 71cm 참돔을 잡아 올리며 당당하게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저녁 시상식에서 “오늘은 조용히 들어가겠습니다”라며 도시어부들의 눈치를 보는 듯했으나, 이내 “사실 기분이 좀 좋습니다”라는 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계속되는 무입질과 고등어 떼의 방해로 모두가 괴로워하던 중 혼자만 히트하는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 이경규는 “우당탕이 아니라 혼자 잡는 건 배신이야!”라며 박 프로의 히트를 못마땅해했고, “매일 이래. 박진철 먼저 잡고... 진짜 출연 정지시켜야 해”라며 원망 섞인 분노로 주변을 폭소케 했다.

반면, ‘참돔 8짜 기록 보유자’ 이태곤은 “별로 걱정 안 돼요”라며 낚시 내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적 같은 히트가 찾아왔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참돔을 잡아 올렸다. 그는 “나만 살았다! 나만 살면 돼!”라고 소리치며 기쁨을 만끽, 이를 지켜보던 이수근은 “진짜 본인만 살았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오랜만에 도시어부를 찾은 추성훈과 모태범은 하나뿐인 황금배지를 뺏기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특히 도시어부 출연을 위해 비행기 시간까지 변경한 추성훈은 “팔라우 때는 너무 재밌어서 나왔는데... 개판(?) 났습니다!”라며 다소 격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모태범 역시 “한치 낚시랑 많이 달라서 손맛은 하나도 못 느꼈어요”라고 말하며 참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김준현의 깜짝 생일 파티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그의 활약 장면이 담긴 스페셜 영상과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태클 박스를 제작해 선물했는데. 생각지 못한 축하에 감동한 그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듯하더니 이내 “나 오늘 마지막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제주도 파이널 리그가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추성훈과 모태범은 빼앗긴 황금배지를 되찾고 돌아갈 수 있을지, 오는 16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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