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런닝맨’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7%(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방송은 ‘연예계 대표 팔랑귀’ 지석진의 하루 스케줄을 멤버들이 동행해 결정에 참견하는 ‘석진이의 세포들’ 레이스로 꾸며졌다. 지석진을 성공적으로 설득시킬 경우 멤버들은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첫 미션은 화보를 찍게 된 지석진을 위해 ‘패션 세포’가 된 멤버들의 활약이 그려졌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터키 모자 착용 여부에 대해 하하와 양세찬은 “무조건 쓰라”고 추천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극도로 반대했다. 결국 지석진은 이도저도 아닌 혼란의 톱스타 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일정인 인터뷰 시간에도 멤버들의 참견이 이어졌다. "연예인 지석진과 인간 지석진을 각각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유재석은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3년 됐다. 알려진 지 이제 2~3년 밖에 안 되지 않았냐“고 폭소를 자아냈다.
지석진은 ‘2021 SBS 연예대상’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종국은 "시상식 가까울 때 지석진 특집하는 게 수상하다"며 대상 수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지석진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후 지석진은 세포들과 함께 단골식당으로 향했다. 지석진은 ‘찐친’ 유재석의 추천대로 주문했고 유재석은 "과거 이 곳에 와서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이라며 "이 곳은 나이트 가기 전에 잠깐 모여서 브리핑 한 곳"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잠원동 휴 그랜트’ 지석진의 마지막 스케줄은 아내 선물 구매였다. 김종국과 전소민이 옷을 추천해 선택받았고 유재석은 "가격 때문에 고른 것"이라고 예상해 지석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석진은 충격 반전으로 특집 주인공임에도 ‘벌칙 후보’로 등극했다. 레이스 시작 직전 모의 투자를 했던 지석진은 선택한 종목이 마이너스가 되며 멤버들과 같은 처지가 됐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유재석과 하하가 상품을 획득했고 결국 지석진이 벌칙에 당첨되며 이번 레이스로 입었던 룩을 그대로 입게 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