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로 미래 성장동력 장착

입력 2021-12-14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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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라이선싱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비알콜성지방간·골관절염 등 신약 판권 확보
삼일제약이 해외 파트너십 강화로 매출 2000억 원 목표를 앞당긴다.


1947년에 창립한 삼일제약은 1987년에 출시돼 스테디셀러로 사랑 받아온 ‘어린이 부루펜시럽’으로 해열진통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견제약사다. 최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약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일제약은 1991년 미국 앨러간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앨러간의 안질환치료제 레스타시스점안액 등을 통해 안과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프랑스의 떼아와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니콕스와 연달아 파트너십을 맺으며, 안과영역 제품을 보강했다. 현재 삼일제약 안과사업부는 주력 사업부로 지난해 28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 중 안과사업부의 매출비중은 23%에 달한다.


안과영역 사업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확장해 현재 베트남 호치민시에 2만5008.5㎡ 규모의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안질환 제품 CDMO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추신경계(CNS) 영역에도 진출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기존 동화약품이 연간 130억원대 매출을 올리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일제약은 2017년부터 신경과를 대상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프라펙솔정, 프라펙솔서방정을 판매해 연간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정신과 약물 도입으로 신경과와 정신과 계열 제품 영업을 위한 CNS 영업팀을 구성했으며, 향후 신경?정신과 영역에서 200억 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도 협업


삼일제약의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은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이스라엘 갈메드사와 체결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제휴를 맺었다. NASH 치료제는 아직까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이 없어 신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3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니콕스와 알러지 치료신약 제르비에이트의 국내 제조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회사 바이오스플라이스와 무릎 골관절염(OA) 치료제 로어시비빈트에 대한 국내개발 및 독점판매 권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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