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스프링캠프도 ‘약속의 땅’ 기장으로!

입력 2021-12-14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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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가 내년 2월 부산시 기장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KT 관계자는 14일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1차 스프링캠프는 부산시 기장군에서 진행한다. 실전 위주가 될 2차 캠프지는 조만간 확정될 듯하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2차 캠프를 울산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을 오가며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전지훈련이 사실상 어려웠던 올해 KT는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훈련시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야구장 3면을 활용했다. 프로그램별로 선수들이 야구장을 옮겨가며 훈련했다. 시설별로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최대한 누렸다.


다만 날씨는 아쉬웠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강풍으로 정상 훈련이 쉽지 않은 날도 있었다. 따뜻한 지역을 찾아 떠나는 해외전지훈련보다 기후적 여건은 아쉬웠지만, KT는 1차 캠프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선수들도 훈련장, 숙소 등 시설에 대해선 불만이 전혀 없었다.

사진제공 | KT 위즈


KT에는 기장군이 기분 좋은 곳이다. 올 시즌 준비를 시작한 곳이다. 이를 발판삼아 올 정규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끝에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4전승을 거두며 통합우승까지 달성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내년 같은 장소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KBO리그 각 구단은 내년 스프링캠프를 확정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올해 한때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여행 후 자가격리 면제가 가능해지면서 해외 스프링캠프를 고민한 팀들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를 않자 해외 스프링캠프를 검토로만 끝낸 팀이 적지 않다. 내년에도 대부분의 팀들이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릴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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