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눈물, ‘지헤중’ 감성 끌어올린다

입력 2021-12-14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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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마를 날이 없다. 송혜교 이야기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지헤중’)가 짙은 감성으로 후반부 이야기를 그려간다. 이 과정에는 하영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송혜교 눈물 열연이 극적 몰입도를 높인다. 이에 송혜교 눈물 모먼트를 제작진이 짚었다.

● 4회, 장기용과 슬픈 연결고리 알게 된 송혜교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은 서로 강한 끌림을 느꼈다. 하지만 둘은 마음 그대로 사랑할 수 없었다. 10년 전 연기처럼 사라진 하영은의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 분)이 윤재국의 이복형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윤수완은 10년 전 하영은을 만나러 오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하영은은 친구 전미숙(박효주 분)에게 윤재국, 윤수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리고 어디서도 밝히지 못한 자신의 속마음도 꺼내놨다. “그 사람 형이 수완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이 사람 어떡하지’ 그랬었다. 어떡하지. 나”라며 눈물 흘리는 하영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아프게 했다.


● 5회 엔딩 장기용과 10년 전 인연 알게 된 송혜교

하영은은 계속해서 윤재국을 밀어냈다. 하지만 둘의 마음은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윤재국은 돌아서는 하영은에게 사실 10년 전 하영은과 만날 인연은 윤수완이 아니라 자신이었음을, 하영은이 10년 전 사서 소중하게 간직해온 사진을 찍은 것이 자신임을 밝혔다.

그리고 윤재국은 “그래도 안 되겠다면 우리 헤어지자. 헤어지는 동안만 사랑하자”라고 세상 가장 슬픈 사랑 고백을 했다. 10년 전 시작된 윤재국과 자신의 인연, 윤재국의 깊고도 애틋한 마음을 느낀 하영은은 또르르 눈물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 8회 친구 박효주의 아픔을 알게 된 송혜교

하영은이 친구 전미숙의 아픔을 알았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전미숙은 그동안 소중한 친구 하영은과 남편에게 자신의 아픔을 말하지 않았다. 집에서 쓰러진 전미숙을 병원 응급실로 옮긴 하영은은 친구의 아픔에 세상이 무너질 듯한 슬픔을 느꼈다. 동시에 친구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아파했다. 하영은의 슬픔과 자책의 눈물은 전미숙의 슬픈 운명, 전미숙을 향한 하영은의 깊은 마음과 맞물려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 9회-10회 장기용에게 사랑을 고백한 송혜교

하영은과 윤재국은 먼 길을 돌아 서로 마주 보게 됐다.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사랑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이들 앞의 시련은 너무도 큰 것이었다. 윤수완의 친어머니이자 윤재국을 가슴으로 기른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는 하영은에게 의도적으로 윤수완의 흔적을 보여줬다. 당황해 돌아서는 하영은을 붙잡은 윤재국.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당신을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하영은의 어머니 강정자(남기애 분)도 윤재국에게 혼외 자식이라는 모진 말을 꺼내,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을 멈추게 하려 했다. 하영은은 자신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듣고, 화조차 내지 않는 윤재국이 속상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잘 아는 윤재국은 진심을 담아 사랑을 전했다. 하영은 역시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이야”라며 눈물로 윤재국을 안았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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