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유럽파들…‘미니 한일전 패배’ 이재성&‘휴식·부상’ 황의조·황희찬

입력 2021-12-19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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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Gettyimages이매진스

유럽파 한국선수들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마인츠 이재성(29)은 18일(한국시간)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팀의 0-1 패배를 지켜봤다. 16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던 마인츠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승점 24(7승3무7패)에 머물렀다.

최근 활약과 비교해 이날 이재성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데다, 헤르타 베를린전 득점으로 독일 매체 키커가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는 슛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며 후반 19분 일찍 교체됐다.

한·일 맞대결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선 일본국가대표 하세베 마코토, 가마다 다이치가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수비를 지킨 하세베와 자주 충돌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반 11분에는 터치라인 부근에서 이재성이 공을 빼앗으려 발을 뻗자 하세베가 복부에 고통을 호소했다. 하세베는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주심에게 항의했다.

황의조(29·보르도)와 황희찬(25·울버햄턴)은 저마다의 이유로 이번 주말 경기를 건너뛴다. 황의조는 20일 FA컵 격인 쿠프 드 프랑스 64강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마추어 레벨의 팀인 쥐모 므 주아지아를 상대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부상 여파가 여전하다. 16일 브라이튼&호브 알비온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 전반 16분 만에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19일 첼시와 EPL 1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부상 당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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