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쇼트코스 개인혼영 100m·자유형 50m·계영 200m 한국신기록…20일 자유형 100m 출전

입력 2021-12-19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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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사진=대한수영연맹

한국수영의 현재이자 미래인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 남자 개인혼영 100m, 자유형 50m, 계영 200m 한국신기록을 잇달아 세웠다.

황선우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100m 준결승에서 52초13을 기록했다.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을 0.17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쇼트코스 개인혼영 1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겨루는 종목이다. 각 영법으로 25m씩 레이스를 펼치는 해당 종목은 오직 쇼트코스대회에만 있다. 황선우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선 롱코스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8초04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황선우는 준결승 1조에서 5위, 2개 조 16명 중 9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다. 공동 7위로 결승행 막차를 탄 마르코 오르시(이탈리아), 번하드 레잇샤머(오스트리아)의 기록(52초03)에 불과 0.1초 뒤졌다.

경기 후 황선우는 “이전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워 후련하다”며 “결승에는 한 끗 차이로 못 갔지만, 개인혼영보다는 자유형에 중점을 주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출전한 남자 계영 200m 예선에서도 2개의 한국신기록을 추가했다.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28초5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종전 한국기록(1분29초34)을 0.78초 줄였지만, 전체 9위로 결승행은 좌절됐다. 1번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21초72로 자유형 50m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단체전에서 첫 번째 영자의 구간 기록은 개인종목 기록으로도 인정받는다.

그에 앞서 황선우는 18일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선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m 구간까지 3위였으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를 0.03초 차이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이뤘다. 뒷심 부족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8월 2020도쿄올림픽과는 정반대였다.

이로써 황선우는 10월 카타르 경영월드컵 우승에 이은 개인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선수로는 2016년 캐나다대회에서 박태환이 아시아기록인 1분41초03으로 우승한 뒤 5년만이다. 황선우는 20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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