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김명수, 술렁이는 민심에 착잡 (‘태종 이방원’)

입력 2021-12-19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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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몬스터유니온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주상욱과 김명수가 술렁이는 민심에 착잡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19일(오늘)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4회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과 이방과(김명수 분)가 개경 도성을 시찰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앞서 이방원은 우왕(임지규 분)의 암습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가문의 전면으로 나서 이성계의 대업에 동참했다. 하지만 형제들의 시기로 인한 갈등으로 마찰을 빚기도. 이성계(김영철 분)는 위화도 회군 1년 후 폐가입진(가왕(假王)을 몰아내고 진왕(眞王)을 세운다는 말)을 명분으로 창왕을 폐위시키고 공양왕(박형준 분)을 옹립(임금으로 받들어 모시다)했다. 방송 말미 공양왕이 조정의 수장 자리에 이성계가 아닌 이색과 변안열을 임명했고, 정전은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며 큰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삿갓으로 굳은 표정을 가리고 말을 타며 도성을 시찰 중인 이방원과 이방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형제가 거리에서 어떤 광경들을 목격했기에 이처럼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 다른 사진에는 상복을 입은 유생들이 땅에 엎드려 집단 시위를 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죽은 신우와 신창(우왕과 창왕) 때문으로, 도성 골목마다 이성계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넘쳐흐르게 된다.

이렇듯 백성들의 원망이 이 씨 가문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방과는 이성계에게 “솔직하게 말해보거라. 네가 이렇게 만든 거냐”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신념의 차이 때문에 계속해서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이방원과 그 형제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게 될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공양왕의 예상 밖 행동으로 이씨 가문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방원 또한 형제들과 다른 신념으로 갈등을 빚게 된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결단을 내렸던 이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 더불어 주상욱과 엄효섭, 김명수, 홍경인, 조순창 배우의 팽팽한 기 싸움을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전했다.

‘사극의 명가’ KBS에서 5년 만에 자신 있게 선보이는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4회는 19일(오늘)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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