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돌아왔다’ 우즈, 아들과 함께 ‘11연속 버디 쇼’

입력 2021-12-20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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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부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부활을 알렸다. 우즈가 아들과 출전한 이벤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 상금 108만 5000 달러) 최종 라운드를 가졌다.

이날 우즈는 아들 찰리(12)와 15언더파 57타를 합작했다. 총 이틀 동안 25언더파 119타. 우즈 부자는 존 댈리 부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둘이 친 볼 가운데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렸다.

우즈 부자는 이날 버디 13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다. 특히 7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11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번 우즈 부자의 준우승이 단순히 성적 때문에 큰 관심을 얻는 것은 아니다. 우즈는 지난 2월 다시는 골프를 칠 수 없을 정도의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우즈는 필드 복귀가 문제가 아닌 상황. 다리 절단을 심각하게 고려할 만큼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우즈는 이를 이겨냈고, 10개월 만에 필드를 밟았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00% 몸 상태는 아니었으나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쇼트 게임을 선보였다. 또 320야드에 달하는 장타도 날렸다.

존 댈리와 아들 존 댈리 주니어는 이날 15언더파 57타를 쳐 최종합계 27언더파 117타로 우승했다. 117타는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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