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4위…올 매출 20조 넘을 것”…‘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1-1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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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산업 규모가 올해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 현장.

사진제공|지스타 조직위원회

‘매출 비중 57%’ 모바일 중심 재편
영국 제치고 점유율 한 계단 상승
매출 대비 수출 비중 50% 넘어서
확고한 수출 효자 산업 자리매김
올해 국내 게임산업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20일 발간했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2019년보다 21.3% 증가한 18조 88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게임산업 규모는 2019년보다 한 단계 올라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콘진원은 “올해는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

한국 게임시장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됐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게임 매출은 10조8311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57.4%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이 26.0%(4조9012억 원), 콘솔게임이 5.8%(1조925억 원), 아케이드게임이 1.2%(2272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모든 플랫폼의 매출이 2019년보다 증가했지만, 특히 모바일게임(성장률 39.9%)과 콘솔 게임(57.3%)이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 매출은 2019년보다 각각 2.0%, 1.6% 성장하는데 그쳤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업소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PC방 매출은 2019년보다 11.9% 감소한 1조7970억 원, 아케이드 게임장은 48.1% 감소한 365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산업, 세계 4위 기록

지난해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11.7% 증가한 2096억 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9%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영국을 제치면서 2019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 점유율은 12.4%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모바일게임 점유율은 10.3%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2019년보다 23.1% 증가한 81억 9356만 달러(9조6688억 원)를 달성했다. 수출 비중은 중국(35.3%), 동남아(19.8%), 대만(12.5%), 북미(11.2%), 유럽(8.3%)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액 규모는 2019년보다 9.2% 감소한 2억7079만 달러(3195억 원)로 집계됐다. 게임산업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수출 효자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게임백서는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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