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보컬 대거 등장, 또 美쳤다 (싱어게인2) [종합]

입력 2021-12-21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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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에 집결한 괴물 보컬들이 놀라운 경연을 펼쳤다.

20일 방송된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약칭 ‘싱어게인2’) 3회에서는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뿜어대는 괴물 보컬들이 압도적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그들이 털어놓는 진정성 가득한 음악과 인생 이야기는 큰 울림을 안겼다.
시청률 역시 자체최고를 경신했다. 3회 시청률은 수도권 8.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3%를 나타냈다. 분당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화제성도 꽉 잡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셋째주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는 43호 김현성이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43호 김현성은 성대결절을 딛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3회에서는 밴드 오디션 2번 준우승의 73호가 스스로 무명가수라며 자신을 알리고 싶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제자리 느낌”이라며 이번에는 우승을 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로 무대에 섰다. 그는 장필순의 ‘어느새’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으며 올어게인을 받았다. 첫 소절인 ‘어느새’만으로도 4개의 어게인이 나오는 마성의 음색과 감정선으로 감동을 안겼다.

33호는 최강 허스키 보이스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묵직하게 소화하며 올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는 “왜 이제야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극찬했다. 일찌감치 어게인을 누른 규현은 “누르고 나니 어게인을 더 누를 수 없나, 남의 것을 누르고 싶었다”라고 재치 넘치는 칭찬을 했다.

37호는 가이드보컬과 코로스로 내공을 단단하게 쌓은 가수였다. 윤종신&정인의 ‘오르막길’을 수려하게 부르며 올어게인을 챙겼다. 유희열은 “우리를 갖고 노는 것”이라면서 보컬 타짜라고 칭찬했다.

슈가맨 조는 다시 한 번 감동과 환희를 안겼다. 최고령 참가자 39호는 ‘아빠와 크레파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의 주인공이었다. “이 나이에 도전이 쉽지 않다. 제 생이 허락되는 날까지 노래하고 싶다”라는 뭉클한 각오와 함께 슈가맨 최초 올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성대 수술 후 가수로서 끝일까봐 불안했던 57호는 7명이 부르던 ‘에이(A)’로 무대에 올랐다. 극도의 불안감을 딛고 시원한 고음까지 소화했지만 3어게인에 그쳤다. 탈락의 순간, 57호가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에 선미가 슈퍼어게인을 꺼냈다. 용기를 낸 57호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선미의 이야기는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57호는 “데뷔했을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라면서 “이대로 떨어지는 건가 낙담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57호님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25호는 가수로서 컴백 무대라면서 자신의 히트곡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열창, 7어게인을 받았다. 10호는 박진영의 ‘키스 미(Kiss Me)’를 선곡해 화려한 퍼포먼스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그는 수려한 보컬 기교와 피아노 퍼포먼스로 7어게인을 획득했다.

13호는 제시의 ‘어떤 X’를 하드록으로 소화했다. 그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기타 퍼포먼스로 6어게인을 챙겼다. 마치 말하는 것처럼 묘한 분위기로 노래를 부르는 53호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열창, 6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올라갔다. 어우러기 보컬 남정미의 아들인 70호는 강산에의 ‘아침의 사과’를 선곡, 7어게인을 받았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30호는 “제 잘못으로 인해 음악생활을 중단했고 그만둘까 했지만 음악을 놓을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신성우의 ‘서시’를 애절하게 소화하며 7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유희열은 “앞으로 벌어질 냉혹한 현실은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 역전시키고 앞으로 끌고 갈 일도 본인에게 달려있다. 오늘 노래는 잘하셨다”라고 조언했다.

72호는 발라드, 댄스, 힙합, 아이돌 음악까지 섭렵했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하겠다는 고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채은옥의 ‘빗물’을 깊이감 있게 소화하며 7어게인을 받았다. 어려운 댄스와 함께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을 부른 19호, 마라맛 댄스곡 ‘스톰(Storm)’의 주인공인 59호는 5어게인으로 합격 보류를 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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