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바사.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적시장 관계자는 21일 “츠바사의 이적이 결정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에 입단해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츠바사는 2018년 여름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3시즌 반 동안 K리그1 무대만 누볐고, 꾸준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K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에서 4골·6도움이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두드러졌다.
매년 출전횟수를 늘려가던 츠바사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올리며 대구가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고 성적(3위)을 내는 데 힘을 보탰다. 준우승으로 마무리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결승 2차전(3-4 패)에서도 골을 터트리는 등 제 몫을 다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K리그2 9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긴 서울 이랜드는 아직 이루지 못한 승격의 꿈을 위해 상당한 폭의 리빌딩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양발 사용에 모두 능하고 패스감각이 뛰어난 츠바사의 영입을 결정했다. 아시아 쿼터 자원인 츠바사는 대학 졸업 후 일본 J리그 대신 유럽무대를 노크했고, 폴란드~슬로바키아 등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극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