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재개되는 WKBL…1강 KB스타즈의 대항마 나올까?

입력 2021-12-27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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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은 2년 연속 개최되지 못했지만, 6개 구단은 이 기간을 활용해 전력을 재정비하며 후반기에 대비하고 있다. 30일 아산 우리은행-부천 하나원큐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가 펼쳐진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는 1강-2중-3약의 흐름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박지수-강이슬의 확실한 원투펀치에 김민정, 허예은, 심성영, 염윤아 등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17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우리은행(11승5패)에 무려 4.5경기차로 앞서있다. 4라운드 중반이 진행 중인 가운데 1·2위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KB스타즈는 최종 6라운드에 접어들기 전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후반기 KB스타즈의 독주에 제동을 걸 만한 경쟁자가 등장하느냐가 관심사다. 유력한 후보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시즌 출발이 매끄럽진 않았다. 부상에 복귀한 김정은이 출전시간을 조절해가며 뛰어야 했던 데다, 박지현은 성장통을 겪으며 제 기량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올스타 휴식기에 앞서 김정은과 박지현이 살아나자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의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재정비 시간까지 얻은 우리은행이 KB스타즈의 독주체제에 브레이크를 걸지 주목된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또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이다.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은 7승10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부산 BNK 썸(4승13패)과는 3경기차다. 주축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을 풀로 가동하지 못했던 BNK는 2라운드 중반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BNK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과 격차를 줄이며 4위 경쟁에 뛰어들지도 지켜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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