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뉴페이스’ 김대원-김진규-엄지성, WC 승선 가늠할 마지막 기회!

입력 2021-12-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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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김진규, 엄지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대원(24·강원FC), 김진규(24·부산아이파크), 엄지성(19·광주FC)이 축구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2무, 승점 14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르면 레바논(1월 28일·한국시간)~시리아(2월 2일)로 이어질 7, 8차전에서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그에 앞서 내년 1월 9일부터 2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안탈리아 미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1월 15일), 몰도바(1월 21일)와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


벤투 감독은 28일 큰 틀은 유지하되 중원과 측면에 새 얼굴들을 수혈한 터키전훈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새롭게 뽑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술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도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측면공격 자원인 김대원과 엄지성,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 등 3명은 이번이 A대표팀 첫 발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손흥민(29·토트넘), 황희찬(25·울버햄턴), 이재성(29·마인츠) 등을 부르지 못한 영향이다.


빈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낮지만, ‘뉴페이스들’로선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선수들이 팀 전술에 녹아들 수 있는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판단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후 새 얼굴들이 발탁될 여지는 크지 않다. 소집기간이 일주일 남짓이던 평소와 달리 내년 1월에는 2주간의 훈련과 2차례 평가전이 예정돼있다. 선수들은 기량을 어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고, 벤투 감독은 세밀하게 관찰할 여유를 얻었다.


비단 새 얼굴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김건희(26·수원 삼성), 조영욱(22·FC서울), 송범근(24·전북 현대)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은 이번 전훈을 통해 벤투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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