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서예화, 웃음 바이러스→워맨스 케미까지

입력 2021-12-29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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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화 연기에 웃음꽃이 피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에서 퍼스트 '밀벤저스' 천금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예화가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 속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지난 3-4회에서 서예화는 은밀한 밀주 장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소동을 유쾌한 연기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물했다. '이동 주전'을 사헌부 감찰 남영(유승호)에게 들킨 천금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강로서(이혜리)와 사월 초파일 '기린각'에 술을 팔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천금 만금의 꿈도 잠깐, 기린각 최고의 기녀 운심(박아인)을 만나기도 전 계상목(홍완표)에게 덜미를 잡힌 금이는 아찔한 위기를 맞으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탈주전을 시작했다.

다행히 남영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도망치는 데 성공했지만, 그는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섰다. 바로 자신들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계상목이 정신을 잃은 틈을 타 그를 아무도 모르는 깊은 산속에 결박해둔 것. 계상목을 포청에 넘기자니 술을 빚어 판 자신들의 죄를 밝혀야 하고, 살려두자니 되려 목숨이 위험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로서와 열띤 토론을 벌이는 금이의 모습은 뜻밖의 웃음을 자아내며 한 편의 콩트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서예화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욱 맛깔나는 감초 연기와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작은 행동이나 말투까지도 ‘천금’이라는 인물이 지닌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디테일함은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가 하면, 로서와의 관계 역시 비즈니스와 우정 그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색다른 ‘워맨스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극에서도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배우 서예화. ‘고퀄 연기 장인’이라는 수식어처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속 웃음을 책임질 그의 유쾌한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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