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자동차 전쟁…국산·수입 신형 전기차 쏟아진다

입력 2021-12-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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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니로

현대 아이오닉6, 프로페시 기반 디자인
기아, 신형 니로·고성능 EV6GT 출격
한국지엠은 첫 전기SUV 모델 선보여
벤츠 EQE, 실내 길이 늘려 공간 확보
폭스바겐 ID.4, 1회 충전 520km 주행
2022년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수입 전기차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새해에는 올해의 3배 수준인 약 20여 종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평가받게 될 새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게 될 전기차는 어떤 차종일까. 출시를 앞둔 주요 신형 전기차를 살펴봤다.


● 국산 신형 전기차 대거 출시

현대차그룹은 올해 출시돼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 받았던 아이오닉5에 이어 전기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를 선보인다.

아이오닉6는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73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483km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현대차는 경형 SUV인 캐스퍼급 신형 전기 크로스유틸리티차량(CUV), 스타리아급 미니밴 전기차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에서는 ‘디 올 뉴 기아 니로(이하 신형 니로)’와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형 니로는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EV6 GT는 국내 최초 제로백(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3.5초를 달성한 고성능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제네시스에서는 올해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GV70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GV70 전동화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km이상이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한국지엠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를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66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볼트EUV는 403km, 2022 볼트EV는 414km를 주행할 수 있다.

쌍용차에서는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e-Motion)을 출시할 예정이다. 61.5kW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39km(유럽 WLTP 기준)이다.

2022년 국내 자동차시장은 국산 vs 수입 전기차들이 정면으로 맞붙는 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2022년에 올해의 3배 수준에 달하는 20여 종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쉐보레 볼트 EUV,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폭스바겐 ID.4(왼쪽 위 사진부터 아래로)



● 벤츠·BMW·폭스바겐도 새 전기차 출시

수입차 업계에서는 더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를 속속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를 출시한다. E-클래스보다 실내 길이를 80mm 늘려 더 넉넉해진 공간을 확보했다. 90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660km(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이어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와 컴팩트 SUV 모델인 ‘더 뉴 EQB’ 등 신형 전기차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에서는 4-도어 그란 쿠페 모델인 BMW i4를 내년 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BMW i4 M50은 BMW 그룹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전기 M모델. 1회 충전으로 378km, i4 eDrive40은 429km 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에서는 첫 순수 전기 콤팩트 SUV인 ID.4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7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20km(유럽 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아우디는 상반기 중 콤팩트 SUV ‘Q4 e-트론’을 비롯해 전기차 3종을 출시한다.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순수 전기 세단 폴스타2를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540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순수전기차 UX300e를 출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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