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의 해’…정몽구 명예회장, 호랑이띠 주식재산 1위

입력 2021-12-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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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박정원 두산 회장-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부터)

대표이사 1439명 중 호랑이띠는 139명
삼성 한종희 등 62년생 CEO 다수 포진
100억 보유 범띠 주주도 122명에 달해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기업의 호랑이띠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호랑이띠 CEO들이 새해 희망찬 포효와 함께, 위기 극복에 고삐를 잡아당길 태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상장사 내 호랑이 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 반기보고서 기준 기업 대표이사 1439명 중 호랑이띠 경영자는 13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CEO 중 9.7%에 해당한다.

특히 1962년생 중에 전문경영인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대표적이다. 또 포스코 전중선 사장, 삼성물산 고정석·오세철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삼성SDS 황성우 사장, 한화솔루션 김은수 대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 오뚜기 황성만 사장, 현대백화점 장호진 사장, 롯데제과 이영구 사장,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계의 호랑이띠 주식 부자도 눈길을 끈다. 24일 종가 기준 100억 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호랑이띠 주주는 122명에 달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1938년생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눈에 띈다. 정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조3419억 원으로 집계전체 범띠 중에서도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이 됐다. 이외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한국정보통신 박헌서 회장, 도화엔지니어링 곽영필 회장, 금화피에스시 김성기 회장, 일동홀딩스 윤원영 회장,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 보성파워텍 임도수 회장 등이 포함됐다.

70대인 1950년생에는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한솔그룹 조동혁 회장,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 샘표 박진선 사장,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 등이 꼽힌다. 이중 이채윤 대표는 주식재산이 1조461억 원으로 주식재산 랭킹 2위에 올랐다.

2022년 환갑을 맞는 1962년생에도 주식 부자들이 많다. 두산 박정원 회장, 이노션 정성이 고문, 태광산업 이호진 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나노신소재 박장우 대표, 아주스틸 이학연 대표, 태경산업 김해련 회장, 유니퀘스트 임창완 회장, 대웅 윤재승 전 회장,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디와이피엔에프 조좌진 회장,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 등으로 파악됐다.

40대 ‘젊은 호랑이’인 1974년생에는 현대백화점 정교선 부회장, 이연제약 유용환 사장,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 한미반도체 곽동신 부회장, 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대표, 태평양물산 임석원 대표, 맥스트 박재완 대표, 상상인 유준원 대표,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코리아써키트 장세준 사장 등이 꼽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호랑이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잘 포착해 높은 목표 달성을 이뤄내는 경우에 속한다”며 “2022년에는 과연 호랑이 띠 기업가들이 어떤 전략으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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