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호랑이가 다시 뛴다! 울산, ‘호랑이의 해’ 우승 영광 기필코! [현장리포트]

입력 2022-01-04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울산 현대 SNS

울산 홍명보호가 ‘호랑이의 해’ 2022년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K리그1(1부) ‘전통의 강호’ 울산 현대는 올 시즌을 기필코 그들의 시간으로 만들자는 굳은 의지로 3일 클럽하우스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53)의 부임 첫 해인 2021시즌 또 한번 2위에 머물며 ‘영원한 맞수’ 전북 현대의 사상 첫 리그 5연패를 지켜봤다. 더 이상 들러리로 남는 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 “잘 싸웠다”는 표현은 오직 한 팀에만 어울린다. ‘잘 싸우고 좋은 시즌을 보낸’ 울산보다 전북이 더 잘 싸웠고,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훗날 역사 속에 남는 것은 우승뿐이다. 지난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홍 감독이 “성공과 실패 중 하나를 꼽자면 우린 후자였다”고 말한 배경이다.


그래도 후유증은 없다.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면서 지난날의 아쉬움은 모두 털어냈다. 모든 팀 구성원들이 성공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첫 선수단 미팅과 훈련에는 총원 30명 중 28명이 참여했다. 외국인 공격수 바코(29·조지아), 구단과 아직 재계약 협상 중인 1명만 빠졌을 뿐 2022시즌을 꾸려갈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따뜻한 날씨 속에 건강한 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형 미드필더 윤빛가람(32)과 측면 수비수 홍철(32)을 각각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로 떠나보낸 울산은 새 시즌을 33명 선으로 소화하려고 한다. 다만 변수가 있다.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화력을 책임질 스트라이커에 비중을 둔 외국인선수 진용은 4명(아시아쿼터 포함)을 최대한 채울 계획이나, 겨울이적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여름 추가 보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여기에 일부 국내선수들의 이적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터키 클럽의 관심을 받는 설영우(24)와 꾸준히 유럽무대를 노크해온 이동경(25) 등의 잔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훈련강도는 약했다. 오후 2시30분 무렵 시작된 풀 트레이닝은 오후 3시40분 종료됐다. 스트레칭, 러닝, 패스게임 정도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하지만 메시지는 묵직했다. 홍 감독은 “새롭게 시작할 시즌이다. 지난해 우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원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했다. 누군가를 탓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찾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며 “올해는 많이 다를 것이라 믿는다. 1년간 우리는 서로 충분히 교감했다.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디를 더 채워야 하고 나아갈지를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자. 좋을 때든, 좋지 않은 순간에도 함께 하자”고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주장 이청용(34)의 생각도 일치했다. “그토록 바란 우승을 못하고 보내는 휴식기는 많이 찜찜했다. 숙제를 끝내지 못한 느낌이었다.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고 절박하다. 우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제대로 부딪히고 또 도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