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빠질 ‘벤투호’ 왼쪽 측면 공격, 대체자는 누구?

입력 2022-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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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손흥민(30·토트넘) 공백’이란 고민을 안고 터키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9일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한 대표팀은 2주간의 전훈에 돌입했다. 벤투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한 뒤 레바논(27일)~시리아(2월 1일)로 이어지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에 나설 명단을 추릴 계획이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최종예선과 11월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야 할 전훈이지만, 벤투 감독에게는 ‘손흥민 대체자 찾기’라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다리 근육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복귀까지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회복 상황에 따라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벤투호’는 현재 4승2무, 승점 14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6)와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어 이번 7·8차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종예선 6경기 중 5경기에 나서 3골을 뽑아낸 손흥민의 부재 상황은 걱정스럽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은 물론 주장 역할까지 충실히 했기에 그 공백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결장했던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에서 맹활약했던 황희찬(26·울버햄턴)도 현재 부상 중이다.


대표팀 측면 공격을 책임질 대체자가 필요하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이번 전훈에 합류한 선수들 가운데선 송민규(23·전북 현대), 이동준(25·울산 현대), 권창훈(29·김천 상무), 김대원(25·강원FC), 엄지성(20·광주FC)이 측면 공격을 맡을 수 있다. 친선경기에 이어 최종예선까지 출전 기회를 잡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탄탄대로를 닦을 수도 있다.

1월 소집에 함께하지 않지만,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에게도 기대를 걸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미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8일 빌레펠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4호 골을 기록하는 등 프라이부르크에서 최근 활약상도 훌륭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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