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100주년 ‘삼관마’는 나야 나

입력 2022-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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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 2세 최우수마’에 오르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인 컴플리트밸류(위)와 박대흥 조교사·문세영 기수라는 최고의 조합을 갖춘 아스펜태양.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은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3개 대상경주 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유망주들

컴플리트밸류, 파죽 5연승 ‘기세등등’
아스펜태양, 조교사·기수 막강 조합
더블에지·승부사·빅스고도 유력 후보
2022년은 한국 경마 시행 100주년이다. 그래서 ‘삼관마’에 대한 경마 팬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삼관마, 영어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은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1600m부터 2000m까지의 3개 대상경주 시리즈에서 우승한 경주마에게 붙이는 타이틀이다. 지난해 독보적인 기량으로 선보였던 유망주를 중심으로 올해 삼관마 왕좌에 도전할 유력 후보를 예상해 보았다.

●컴플리트밸류(수, R63, 승률 100%, 복승률 100%)

지금까지의 성적만 보면 컴플리트밸류의 삼관마 등극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루키 스테이크스(Rookie Stakes) 특별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문화일보배(L), 브리더스컵(GⅡ)까지 5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했다. 지난해 쥬버나일 시리즈 누적승점 1위로 ‘국산 2세 최우수마’에 올랐다. 담당 박재우 조교사(50조)는 “선추입 모두 가능하고 입이 부드러워 기수와의 호흡도 좋아 트리플 크라운을 목표로 4월부터 6월까지 대상경주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스펜태양(수, R50, 승률 75%, 복승률 75%)

유명 씨수마 스톰캣의 후손으로 무엇보다 박대흥 조교사(18조)와 문세영 기수라는 막강한 팀이 뒤에 있다. 가장 최근 경주였던 브리더스컵에서 4위로 주춤했지만 농협중앙회장배(L)까지는 3연승을 기록했던 강자다. 문세영 기수는 “외형이 아주 잘생긴 말로 브리더스컵은 다소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마인드를 교육하고 장거리에 조금 적응하면 큰 경주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더블에지(수, R47, 승률 25%, 복승률 100%)

지난해 2등만 연이어 하며 아쉬움이 많았던 말이다. 첫 대상경주였던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아스펜태양, 승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아스펜태양에 목차로 2위를 했다. 하지만 브리더스컵에서는 아스펜태양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블에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해양 조교사(26조)는 “착하고 안정적인 말”이라며 “지난해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는 1800m 등 장거리 경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승부사(수, R56, 승률 60%, 복승률 60%)


지난해 컴플리트밸류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던 2세마다. 5전3승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루키 스테이크스 특별 경주와 농협중앙회장배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출발이 좋고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1200m에서는 주춤했지만 1300m, 1400m에서는 줄곧 1위를 해 중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경주였던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7경주에서는 2위와 5마신 차로 승리했다.


●빅스고(수, R35, 승률 33.3%, 복승률 66.7%)

세계랭킹 1위 경주마인 닉스고처럼 한국마사회의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한 경주마 빅스의 첫 자마다. 미국에서 데뷔한 빅스는 부상으로 조기 은퇴했지만 유전체 분석결과는 닉스고에 버금 갈 정도로 높아 교배산업에 투입되어 2018년부터 자마 생산에 나섰다. 그의 아들인 빅스고는 지난해 10월 데뷔해 현재까지 세 번 출전해 1위와 2위를 한 번씩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4월 17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KRA컵 마일’(GⅡ, 1600m)을 시작으로 5월 15일 서울의 ‘코리안더비’(GⅠ, 1800m), 6월 12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까지 세 경주로 구성됐다. 세 경주 모두 석권하면 통합 삼관마에 오르는데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통합 삼관마는 아직 탄생하지 않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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