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턴 기자 주현영 ‘OTT 여신’ 전성시대

입력 2022-01-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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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 사진제공 |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1 주인턴 600만 조회수
시즌2선 화제의 인물들 성대모사 인기폭발
콩트에 반한 드라마·영화 제작진 러브콜도
“새로운 ‘OTT 스타’의 탄생!”

배우 주현영(26)의 최근 행보를 요약한 한 마디다. 그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세계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즌1을 내놓은 쿠팡플레이 예능 콘텐츠 ‘SNL코리아 리부트’(SNL코리아)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최근 시즌2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기세를 몰아 활동 영역을 안방극장까지 넓혔다. 올해가 시작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MBC ‘라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휩쓸었다.

4년 전 단편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할 무렵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동안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 8편가량의 웹드라마에 출연했으나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릴 기회는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SNL코리아’ 크루(고정출연자) 오디션 현장에서 “마음껏 망가지면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주현영은 앞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당시 오디션장에서 한국어 노래를 부르는 일본 가수를 흉내 내어 합격을 거머쥐었다”고 돌이켰다. 오디션을 위해 따로 준비한 개인기가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무대 위 스타들을 성대모사 하며 노는 게 취미”였다. 대학 동기들이 깔깔대고 웃었던 것을 떠올리고 오디션 현장에서 “에라, 모르겠다”하며 펼친 연기가 제대로 통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관찰력”으로 꼽힌다. 스타들의 표정과 손짓, 말투까지 따라 하던 습관이 예능 콘텐츠에서 인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SNL코리아’에서 선보이는 각종 화제인물의 성대모사가 대표적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솔로지옥’으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송지아 등을 고스란히 흉내 냈다. 시즌1의 히트 캐릭터인 ‘주 인턴기자’도 열정은 넘치지만 요령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특유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그가 등장하는 콘텐츠 영상은 유튜브에서 최대 600만 조회수를 넘길 만큼 인기다.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린 그는 드라마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해 말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촬영하고 있다. 극중 주인공 박은빈의 친구로 등장한다. 천연덕스러운 콩트 연기에 반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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