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2월 1일 라쉬드스타디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한국 한국축구대표팀 10회 연속 본선 진출 확정 세리머니.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보다 짜릿할 수 있을까. 참으로 행복한 설맞이였다. 한국축구가 민족의 대명절에 10회 연속,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김진수(전북 현대)~권창훈(김천 상무)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시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최근 4연승으로 6승2무, 승점 20을 기록한 한국은 같은 날 선두 이란(승점 22)에 0-1로 패한 3위 UAE(승점 9)와 격차를 크게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아시아에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티켓 4.5장이 배정돼 최종예선 각조(A·B)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한다.
본선행 확정 후 벤투 감독은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어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은 3월 이란(24일·홈)~UAE(29일·원정)와 최종예선 마지막 여정을 위해 다시 소집된다. 벤투 감독은 “조 1위로 월드컵으로 향하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확인할 기회”라며 남은 2경기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한국은 세계축구사에 깊은 족적을 새겼다. 1954년 스위스대회를 통해 월드컵무대에 데뷔한 한국은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새삼 입증했다. 특히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다. 우리에 앞서 10회 연속 월드컵무대를 밟은 나라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서독 포함),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뿐이다.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을 지닌 전통의 강호다.
‘벤투호’의 쾌속항진은 대단했다. 최근 A매치 13경기 연속무패(11승2무)를 내달리며 아시아 최종예선을 지배했다. 다만 처음부터 좋진 않았다. 특히 지난해 3월 숙적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0-3 완패를 당했을 때는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다. 그해 6월 국내에서 아시아 2차 예선을 마무리하고 9월 최종예선에 돌입한 뒤에도 한동안은 불안했다. 안방 1·2차전에서 전승을 노렸으나,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긴 뒤 레바논에도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다행히 10월부터 반등했다. ‘원정팀의 무덤’ 테헤란에서 이란을 괴롭힌 끝에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11월부터는 파죽의 연승행진을 통해 본선 티켓을 조기에 따냈다.
이 과정에서 ‘벤투호’는 수많은 변수도 통제했다. 최종예선 기간 주축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 핵심자원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고, 이번 중동 원정길에도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턴)이 합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아이슬란드, 몰도바를 상대로 한 평가전이 포함된 터키 전지훈련에서 자신감을 쌓은 젊은 피들은 ▲전방위적 빌드업 ▲빠르고 강한 압박 등을 강조한 벤투 감독의 축구철학을 충실히 실현해 레바논과 7차전(1-0 승), 시리아와 8차전에서 자랑스러운 월드컵 역사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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