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 벨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더 강해져야”

입력 2022-02-07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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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동아닷컴]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히 언급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밤 인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안컵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가 첫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성장했다”며 “선수들에게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고, 위축되지 말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벨 감독은 “우리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며 앞으로의 과제도 잊지 않았다. 비록 결승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으나 한국은 놀라운 성과를 냈다.

벨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페널티킥 실점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우리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강해져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첼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0까지 앞섰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3분 탕 지알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3분 뒤 장 리안에게 2-2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결국 샤오위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중국과 총 40번 만나 4승 7무 29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설욕의 기회를 얻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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