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실종된 적 없다”…‘성폭행 폭로’ 펑솨이, 진실은 뭘까?

입력 2022-02-07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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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중국 고위 관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가 이를 번복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6)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IOC)과 만났다.

펑솨이는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5일 바흐 위원장과 저녁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펑솨이와 바흐 위원장은 중국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또 이 자리에는 중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펑솨이는 "바흐 위원장이 내가 선수로 뛸 생각이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고 말했다.

IOC는 이번 보도 직후 성명을 내고 “바흐 위원장, 펑솨이, 현 IOC 위원이자 전 IOC 선수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 등 3명이 지난 5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펑솨이가 유럽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바흐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로 펑솨이를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또 IOC는 “식사 후 펑솨이와 코번트리 위원은 중국과 노르웨이의 컬링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펑솨이는 작년 11월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는 펑솨이의 의혹을 해소할 때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 개최를 전면 보류하기도 했다.

이후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실종됐다는 소문이 일었다. 또 성폭행 주장 입장을 번복했으나 이것이 중국 당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펑솨이는 "난 절대 실종된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메시지를 보내 너무 많은 메시지에 답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항상 친구들과 가까이 접촉하며 지냈다. 나는 그들과 얘기했고, 그들의 이메일에 답했으며,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와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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