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 주식 거래, 이젠 낮에 하세요”

입력 2022-02-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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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주간 거래 서비스 도입
삼성증권이 7일 미국 주식 전 종목 대상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 거래는 정규시장(한국시간 기준 23시30분∼6시)과 함께 프리마켓(18시∼23시30분)과 애프터마켓(6시∼7시) 시간에만 가능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삼성증권 고객은 기존 거래시간 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미국주식 전 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하루의 거의 대부분인 20시간 30분 간 매매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FINRA(미국 금융산업규제국)로부터 오버나이트 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해졌다. 또 투자자에게 미국주식의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마켓메이커인 ‘제인스트리트’를 비롯한 글로벌 톱 티어 마켓 메이커들이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한다.

이 서비스로 인해 주로 야간에 거래를 해야 했던 국내 서학개미들의 투자 편리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간에 담당PB(프라이빗뱅커)와 상담해 투자할 수 있고, 국내 증시와 미국 선물지수 흐름에 따른 맞춤형 거래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이 실시 중인 통합증거금 제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면 투자자는 국내 및 중국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곧바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 주식 매도 자금을 통해 국내 주식을 살 수도 있다.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1달러만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해도 선착순 5만 명에게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부사장)은 “해외 투자 확대에도 각국의 물리적 시차는 투자자에게 걸림돌이었는데, 시차의 부담 없이 해외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의 혁신을 이룬 것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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