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도 적당히 해야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입력 2022-02-08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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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편파 판정으로 얼룩지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황당한 편파 판정을 당한 한국 선수단이 대응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윤홍근 선수단장이 8일 오전 11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쇼트트랙에서 계속해 발생한 편파 판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 대한체육회는 이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8일 전했다.

우리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쇼트트랙 심판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제소 결정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우리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는 편파 판정에 대한 국민감정 등을 고려했다"밝혔다.

이어 "심판 판정이 국제 스포츠계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국제연맹과 국제 심판들과의 관계 역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제소가 그동안 여러 차례 반복돼온 한국 선수들에 대한 판정 논란과 불이익을 되풀이하지 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23)과 이준서(22)가 예상치 못한 편파 판정에 무너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과 이준서는 나란히 준준결승까지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도 선전하며 결승 진출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결과는 갑작스러운 실격.

하지만 각각의 레이스 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그 결과 황대헌과 이준서 모두 실격 처리됐다. 공교롭게도 황대헌과 이준서 대신 중국 선수가 결승 진출.

결국 중국은 남자 1000m 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중국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스포츠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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