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혁 왼손 11바늘 꿰매…9일 1500m 출전 의지

입력 2022-02-08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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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혁. 사진=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며 왼손을 다친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11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박장혁은 다음 경기 출전 의지를 밝혔다.

박장혁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든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했다. 빙판에서 미끄러지던 박장혁은 뒤따르던 중국 우다징과 한 번 더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스케이트에 왼손이 찢어졌다. 박장혁은 왼손 출혈 탓에 레이스를 포기하고 빙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억울하게 넘어진 점이 인정돼 어드밴스 판정을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다.

박장혁은 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11바늘을 꿰매는 응급처치를 받았다. 스케이트 날에 찍혀 깊이 패인 왼손 검지 윗쪽 부위 등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의 일부를 꿰맸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박장혁은 9일 예정된 남자 1500m 등 남은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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