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인민정 “사채로 양육비 지급, 관종 욕 들어가며 생계유지” [전문]

입력 2022-02-1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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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사채 빚을 져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인민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캡처한 사진은 아이 엄마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 입니다"라며 "지금 저희는 어머님과 형님을 모시고 있기에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3집을 과일팔이로 먹여살려야하는 입장이 되어 정말 너무 힘듭니다. 마치 양육비는 안주고 사치를 하는듯 기사화가 되었었지만 전혀 사실 무근 입니다"라는 호소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습니다"라며 "매달 마이너스 입니다.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는 양육비를 잘 줘야합니다. 제가 관종이라고 욕을 먹어가면 열심히 하는 이유는 오직 과일팔이 때문입니다. 아이 엄마 제가 지금 이 돈 넣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이체 캡처본으로, 인민정 통장 잔액은 430여만 원이다.

인민정은 또, "부디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서서 일어날수 있도록 열심히 옆에서 도와줄 것입니다. 이사람은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반드시 얼음판위에 서야 합니다"라며 "발목 잡혀 있는 양육비 꼬박꼬박 잘 보낼수 있게 과일팔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김동성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1400만 원 저에게 너무나 큰돈입니다.그러나 당연히 줘야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때문에 사채빚을 냈습니다"라고 고백, "저도 양육비를 10년째 못받는 사람으로써 아이 아빠에게는 너무 가혹한 상황을 만든 것 같습니다. 돈을 떠나서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때문에 아빠가 되고 돈이 없으면 남이 되는 이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인민정과 김동성은 지난해 5월 혼인신고 후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김동성은 전 부인과 결혼 4년 만인 2018년 이혼한 뒤 양육비 미지급 등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는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5월에는 전처를 상대로 양육비 감액 소송을 제기했다.



● 인민정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성 와이프입니다. 이번 올림픽과 무관한 피드를 올리게 되어 우선 죄송합니다.

위에 캡처한 사진은 아이엄마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 입니다. 사실 저는 과일팔이를 하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게 없는 장사입니다. 지금 저희는 어머님과 형님을 모시고 있기에 힘들게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3집을 과일팔이로 먹여살려야하는 입장이 되어 정말 너무 힘듭니다.

마치 양육비는 안주고 사치를 하는듯 기사화가 되었었지만 전혀 사실 무근 입니다. 저는 오빠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빠를 다시 꼭 살려야하기에 이악물고 달려왔고 달리고 있습니다.

돈을 쌓아놓고 사는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 입니다.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는 양육비를 잘 줘야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 지금 아무일도 못하고 오직 과일팔이 알바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달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집을 이끌고 양육비까지 보태기에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부족했습니다.

제가 라이브에서 관종이라고 욕을 먹어가면 열심히 하는 이유는 오직 과일팔이 때문입니다. 아이엄마 제가 지금 이 돈 넣었습니다. 아이 양육비.

부디 이사람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서서 일어날수 있도록 열심히 옆에서 도와줄 것입니다. 이사람은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반드시 얼음판위에 서야 합니다.

발목 잡혀 있는 양육비 꼬박꼬박 잘 보낼수 있게 과일팔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1400만 원 저에게 너무나 큰돈입니다.그러나 당연히 줘야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때문에 사채빚을 냈습니다. 저도 양육비를 10년째 못받는 사람으로써 아이 아빠에게는 너무 가혹한 상황을 만든 것 같습니다. 돈을 떠나서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때문에 아빠가 되고 돈이 없으면 남이 되는 이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양육비를 잠시 못줬었더라고 아이 아빠는 영원한 아빠입니다. 전 그걸 저희 아이에게 항상 이야기 해줍니다.

-김동성 와이프 올림-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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