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라 부진에 눈물 쏟은 이상화… 뜨거운 감동” 日 언론

입력 2022-02-1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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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포츠 유튜브 화면 캡처

한일 빙상 스타들의 우정에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13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올림픽 2연패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았으나 고다이라는 중압감이 컸던 탓인지 38초 09를 마크,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중계석에는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리스트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상화 위원은 고다이라의 경기 후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다. 심리적인 압박이 너무 컸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둘은 평창올림픽에서 명장면을 선사했다. 1위 고다이라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이 경기를 지켜본 많은 팬들에 감동을 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레이스 직후의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닛칸스포츠는 14일자 기사에서 “고다이라의 레이스 직후 중계 영상에는 눈물을 흘리는 전 한국 대표 이상화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상화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며 “두 선수의 변함없는 우정이 엿보인 장면에 다시 많은 사람이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이) 이날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의 변함없는 관계를 느끼게 하는 모습에 SNS에서도 ‘이상화의 눈물이 인상적이었다’등 감동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도 이상화 위원이 고다이라에 “결과는 아쉽지만 출장 자체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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