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군포 당정동에 800억 투자 첨단 R&D클러스터 조성

입력 2022-02-17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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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와 17일 바이오연구소&CMC센터 건립 업무협약
당정동 지역 개발 신호탄, ·일자리 창출·지역발전 기대
유한 바이오R&D 허브, 신약 연구개발 전주기 역량강화
유한양행은 군포시와 손잡고 당정동 공업지역 일원에 첨단 바이오 연구기반을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군포시와 유한양행은 17일 군포시청에서 ‘유한양행 바이오연구소 및 부설 CMC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의 시설투자 규모는 800억 원대에 이른다. CMC센터는 ‘Chemical, Manufacturing & Control’의 약자로 의약품 품질관리 센터를 말한다.

앞으로 유한양행은 바이오연구소 및 CMC센터 건립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고, 군포시는 건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이번 협약은 군포시와 유한양행 모두에게 전략적 윈-윈(win-win)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한양행으로서는 당정동 공업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옛 유한메디카 부지를 활용하면 별도의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서울 인근이라는 점에서 우수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군포시도 유한양행의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의 산업과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군포시가 당정동 노후 공업지역을 첨단 융복합 R&D 클러스터 등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유한양행 투자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정동 공업지역은 2019년 11월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되었고 군포시와 유한양행은 2020년 시범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주기적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유한 바이오 R&D 허브(Hub)로 발전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연구소 및 부설 CMC센터를 2023년 2분기에 착공해서 2025년 2분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연구소 및 CMC센터 건립을 통해 세포주 개발과 바이오 공정 개발 등 연구 활성화와 클린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시설에 관계사 연구시설 유치도 추진해 향후 유한양행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바이오연구소 및 부설 CMC센터 건립사업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한편, 바이오신약에 대한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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