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과 만남은 언제? 개막 후에도 원정만 다니는 팀들의 사연

입력 2022-02-22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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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 2022’가 어느 해보다 이른 2월 중순 개막했지만, 풍성한 재미로 가득하다. 전북 현대의 개막전 무패행진, 최고의 스타를 예약한 수원FC 이승우의 데뷔전으로 K리그1(1부)은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K리그2(2부) 역시 ‘막내구단’ 김포FC가 광주FC를 2-1로 꺾고, 승격 라이벌 대결에서 FC안양과 서울 이랜드가 나란히 승리를 따내는 등 치열한 한 시즌을 예고했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 수원FC,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한동안 K리그의 재미를 안방에서 직접 느낄 수 없다. 홈구장 사정상 당분간 원정경기만을 치러야 한다.


포항은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송라클럽하우스 시설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클럽하우스 시설을 사용하지 못한 포항은 올해 동계훈련을 소화한 제주를 베이스캠프 삼아 개막에 대비했다. 스틸야드 전광판 공사도 길어지고 있어 3월까지는 원정을 다녀야 한다.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기분 좋은 3-0 승리로 장식한 포항은 이후 5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른 뒤 4월 3일 FC서울과 첫 홈경기를 펼친다.


수원FC는 3월 20일 대구FC를 상대로 첫 홈경기를 연다. 지난 시즌 막판 개보수공사로 인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했다. 공사가 끝난 올 시즌 초에도 아직 잔디가 자리를 잡지 않은 까닭에 당분간 원정만 다녀야 한다. 26일 수원 삼성과 ‘수원더비’를 치른 뒤 3월에는 울산 현대~제주~강원FC로 이어지는 원정경기를 떠나야 한다.

사진출처 | 서울 이랜드 홈페이지


서울 이랜드는 새 홈구장 준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서울시의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2022시즌부터 목동종합운동장을 안방으로 사용한다. 내부시설공사는 마쳤지만, 새롭게 교체한 천연잔디가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3월 3차례 원정경기를 소화한 뒤 19일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경남FC는 홈경기를 치르긴 하지만, 창원축구센터 개보수가 끝날 때까지 임시경기장을 사용한다. 7월 중순까지 밀양종합운동장(4경기)과 진주종합운동장(6경기)에서 지내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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