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유력’ 토트넘, FA컵 탈락…남은 목표는 ‘챔스 티켓’ 뿐

입력 2022-03-02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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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2부 리그 미들즈브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이번 시즌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전을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토트넘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FA컵 16강 탈락.

이제 토트넘이 노려볼 수 있는 것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4위다. 단 현재 분위기로는 이 역시 쉽지 않다.

토트넘은 2일까지 13승 3무 9패 승점 4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7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는 승점 5점이다.

물론 토트넘은 맨유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아직 4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현재 기세와 지역 라이벌인 아스날.

토트넘은 최근 도깨비 팀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패배 이후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더니 강등권인 번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수습하는 듯 했으나 미들즈브러에게 맥없이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이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최소한의 승점을 따낸 뒤 약팀에게는 확실하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은 매 경기마다 요동치고 있다. 현재 모습으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바라보기 어렵다.

또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는 맨유이나 남은 경기를 감안할 때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을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아스날은 현재 24경기만 치르고도 승점 45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와의 승점 차이는 불과 2점인데 비해 3경기를 덜 치른 것이다.

이제 토트넘은 8일 에버튼, 13일 맨유, 17일 브라이튼,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4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짐을 싼 토트넘. 이제 토트넘이 이번 시즌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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