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상황 맨시티 편…엘링 홀란드, 10일 안에 결정”

입력 2022-03-18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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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여름 이적 시장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인 엘링 홀란드(21)가 향후 10일 안에 행선지를 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의 두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3개 구단이 유력한 후보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축구) 유럽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Guillem Balague)를 인용해 “3개 구단 중 누구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홀란드는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6320만 파운드(약 100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 된다. 해당 금액 이상을 지불하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바로 선수와 협상해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발라게에 따르면 3개 구단이 홀란드에게 제시한 금액은 거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돈은 팀을 선택할 때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 그래서 각 구단은 어떻게 경기를 하고, 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 구단 운영 방침을 설명하는 데 치중했다. 감독을 포함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논의의 대상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 1년 더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이는 그가 다음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다는 의미다. 그는 궁극적으로 라 리가에서 뛰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제1순위는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올 여름 이적시장의 또 하나의 주인공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실시되고 카림 벤제마가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여전히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또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력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시기와 상황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접근방법은 ‘너는 매우 젊기에 시간이 많다. 우리와 몇 년 동행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것이었다.

변수는 호셉(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얼마나 오래 지휘봉을 잡느냐다.

홀란드 측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구단에 과르디올라의 미래에 대해 문의를 했고 구단은 그가 계약기간이 끝나는 2023년보다 더 오래 머무는 것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답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펩 감독을 설득해 최소 1년 더 팀을 맡아 주길 기대하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 2020년 1월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의 ‘꿀벌군단’에 합류했다. 이번시즌 2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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