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종합]

입력 2022-04-04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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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수상이 또 불발됐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전세계 톱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도 4년 연속으로 시상식에 함께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자가격리 및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제이홉과 정국까지 ‘완전체’로 참석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에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처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까지 입성한 동시에 단독 공연도 펼쳤다. 이번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지난해 5월 발표한 ‘Butter(버터)’로 동일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미국 3대 시상식에서는 유일하게 ‘그래미’만 남겨둔 상황. 이들의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는 전세계 음악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지난 2년 동안 매우 지치고 힘들었는데 수상한다면 보상과도 같을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은 올해에도 불발됐다. 해당 부문 수상의 영광은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 도자 캣(Doja Cat)에게 안겼다.

한편, 이날 방탄소년단은 블랙 수트를 멋있게 차려입고 ‘버터’ 무대를 선보였다. 요원으로 변신한 방탄소년단은 무대 곳곳에서 한 명씩 깜짝 등장했다. 리프트에 올라탄 정국은 여유롭게 미소 지으며 인사했고, 뷔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옆자리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아쉽게도 진은 ‘버터’ 중반부까지 앉아서 무대에 임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왼손 검지 봉합 수술을 받은 여파로 보인다. 검은색 깁스로 손 부상을 감춘 진은 후반부 멤버들이 있는 무대로 향했다. 비로소 하나가 된 방탄소년단은 댄서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버터’ 무대를 마쳤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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