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맞대결 다음 기회에? 사령탑이 밝힌 김광현 복귀 계획

입력 2022-04-05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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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투수 김광현. 스포츠동아DB

“(김)광현이는 대투수니까요. 홈 개막전에 등판 안 해도 신경 안 쓸 거예요.”

김광현(34·SSG 랜더스)의 등판 날짜가 정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광현이는 3일 퓨처스(2군) 팀에서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며 “화요일(5일) 선발투수 이반 노바가 일요일(10일)에 등판해야 하는데, 광현이의 등판을 9일로 정했다. 선발로테이션에 약간의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SSG의 홈 개막전인 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선 김광현과 양현종(34)의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한 양현종이 5일을 쉰 뒤인 8일 SSG전에 나설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선수 시절 홈 개막전에는 토종 에이스가 나서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둘의 맞대결을 억지로 성사시키거나 피할 마음은 결코 없다고 했다. 결국 김 감독은 김광현의 훈련 일정상 9일로 등판 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광현이의 등판 일정은 2군에서 라이브 피칭에 나선 시점에 정했다. 그때 정규시즌 첫 번째 등판부터 두세 번째 일정까지 미리 계산해뒀다. 다만 시범경기 중이었기에 (양)현종이의 등판일은 알지 못했다”며 “KIA도, 우리도 서로 정석대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일에는 원래 윌머 폰트의 등판일이다. 광현이는 대투수니까 홈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더라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SSG는 관중입장이 100% 허용된 만큼 큰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팬들께서는 광현이가 홈 개막전에 등판하는 모습을 바라셨을 것이다. 한국야구의 흥행을 위해선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적으로 선수를 위하다 보니 이런 일정이 나왔다”며 “우리 홈 개막 시리즈엔 많은 팬들이 와주실 것 같다. 개막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대도 크시지 않을까. 야구 보러 오셔서 선수들에게도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원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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